치과이야기

[치아생각] 사랑니를 뽑아야 할까요?

DH.써니 2022. 3. 4. 05:00

 

 

안녕하세요 DH.써니입니다.

치과에서 환자분께 종종 듣는 질문이 있어요.

 

저 사랑니 있나요?

어떤게 사랑니에요?

이거 꼭 뽑아야 되나요?

뽑을 때 많이 아픈가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이야기! 바로 사랑니입니다.

 

 

 

사랑니가 뭔가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치아 중 큰 어금니가 있어요.

입 안 깊숙히 자리잡은 이 치아는

식사를 하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답니다.

 

이 어금니는 한 부위당 2개씩 있는데요.

이 어금니 뒤로 또 하나의 치아가 나올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제3의 어금니, 사랑니입니다.

 

사실 사랑니는 기본적으로 어금니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때문에 다른 어금니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먹을때

제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있답니다.

 

자,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

그럼 왜 사랑니를 뽑으라고 하는 걸까요?

 

 

 

 

사랑니는 꼭 뽑아야 하나요?

 

 

 

사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사랑니라고 해서 무조건 뽑는건 아니에요!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사랑니가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경우,

사랑니가 삐뚤게 자라 앞의 치아에 영향을 주는 경우

 

랍니다.

 

 

 

사랑니는 입 안 깊숙히, 맨 끝이 자리잡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양치질을 하기 굉장히 어렵죠.

깨끗하지 못한 사랑니는 결국 쉽게 충치가 생기게 되어
나중에는 통증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그냥 사랑니를 뽑으라고 말씀드려요.

 

 

 

또한 사랑니는 일직선으로 똑바로 자라지 않고,
삐뚤게 자라는 경우가 많아요.
심하게는 옆으로 누워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렇게 삐뚤게 자라는 사랑니는
앞에 있는 어금니를 계속 밀거나,
사이 틈이 생겨서 음식물이 잘 끼게 만들어요.

그렇게 되면 앞의 어금니가 
민감해지거나, 충치가 생기는 등
우리몸에 꼭 필요한 어금니가 상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사랑니를 뽑으라고 권유드린답니다.

 

 

 

 

사랑니 뽑을 때 아픈가요?

 

 

 

정말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예요!

정답은 사랑니 상태에 따라 다르다예요.

 

 

당연하게도 아예 안아플 수는 없어요!

치아를 뽑는거잖아요!!!

 

하지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사랑니가 올바르게 자라있거나,

사랑니에 충치가 없고,

염증이 없을수록,

 

통증은 적어진답니다!

 

 

 

사랑니가 삐뚤게 자라있으면

주로 뼈와 잇몸속에 파묻혀있게 되는데요.

 

어쩔수 없이 잇몸을 절개하거나,

치아를 조각내서 빼내거나,

주변 뼈를 조금씩 깎아내거나,

 

과정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편이죠.

 

 

마찬가지로 사랑니에 충치가 있으면

치아가 푸석하고 힘이 없어서 쉽게 부서져요.

 

그럼 조각난 치아를 뽑아야 되니까

당연히 쉽게 진행될 수 없겠죠?

 

 

또한,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많다면

마취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통증도 잘 잡히지 않고 시간도 오래걸려요.

 

 

 

 

 

 

사랑니가 아플때 치과가면 되나요?

 

 

 

가끔 충치가득, 염증가득한 사랑니를 가지고 

통증으로 치과를 오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너무 가득하면

사랑니를 뽑을 수 없어요.

 

뽑고나서 염증으로 인한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때는 아파서 뽑고싶은데도 뽑을 수가 없어요.

 

항생제를 처방받아 염증을 일부 가라앉혀야만

뽑을 수 있답니다.

 

 

다행히 아파서 방문한 그 날 뽑을 수 있다고 해도

그분들은 정말 안타깝게도 

 

뽑기 전에도,

뽑는 중에도,

뽑고 나서도,

 

굉장한 통증을 느끼게 되요.

 

그래서 저는 정기검진을 하면서 사랑니 관리가 잘 안되면

미리 뽑으시길 권해드린답니다.